홍보
Press
[부산도시가스] 해운대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짓는다
등록일 2014.04.28
부산에 난방열 활용을 위한 연료전지 발전시설이 전국 최초로 도입된다. 도심에 들어서는 연료전지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23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부산도시가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그린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한수원 등은 해운대구 좌동의 부산환경공단 해운대사업소 인근 부지에 30.8㎿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오는 9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0월 공사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다.
부산시가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나선 것은 강서구 생곡매립장 광역소각시설의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RDF)이 준공되면서 해운대소각장 쓰레기 반입물량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하루 170t을 처리하던 해운대소각장의 가동률이 50%로 줄면서 소각로 1기가 폐쇄됐다. 문제는 해운대소각장 운영 축소로 해운대 신시가지에 난방열을 공급하는 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이다. 부산시는 해운대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대체열원 도입 계획에 따라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구상하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에 도입된 대부분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전기 생산을 주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해운대에 들어설 발전소는 4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난방열도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이번 연료전지 발전소가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이라는 점이다. 약 6600㎡의 비교적 적은 부지에서 해운대 신시가지 전력 사용량의 77%를 생산할 수 있다. 원전이나 화력발전소처럼 대규모 부지를 차지하는 게 아니라 도심 등 적은 면적에도 발전소를 지어 송전비용과 투자비를 아낄 수 있다.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로 연간 약 3만 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까지 기대된다.
부산시는 해운대 소각시설 폐쇄에 따른 지역난방 대체 열원 개발과 행정지원 역할을 맡고,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한다. 부산도시가스는 천연가스 공급과 REC 구매, 삼성에버랜드는 발전시설 건설을 위한 설계·시공 등을 각각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해운대 연료전지발전소는 국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좌동 지역주민에게 저렴한 난방열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